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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6주년 앞두고 기념관 '북적'

최황지 기자 입력 2024-10-03 15:25:24 수정 2024-10-03 16:53:44 조회수 135

◀ 앵 커 ▶

여순사건 76주년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여순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오동도에 위치한 여순사건 기념관.

진압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의 얼굴을 본 뜬 조형물,

그리고 여순사건을 다룬 최초의 영화 
'동백'도 상영됩니다.

◀ SYNC ▶ 
"(영화 동백 중) 70년 동안을 아무말 안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디..."

여순 10·19 기념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일엔 1백 명, 
주말엔 2백 명이 찾습니다.

당시 16살이었던 한 시민은
그날의 두려움을 생생히 떠올립니다.

◀ INT ▶ *기념관 방문객*
“귀로 듣는 것은 많이 들었어. 사람을 많이 모아놓고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죽는 다는 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3년 전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진실규명도 첫 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법이 정한 진상조사 기한은 
턱없이 부족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도 더디기만 합니다.

특히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 INT ▶ *신정미 / 관광객*
“시간이 길었으니까 피해자들도 더 많았을 거고. 반드시 (명예가) 회복돼야 할 것 같아요. ”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한 
역사교과서 사태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우려는 큽니다.

◀ INT ▶ *양선남 / 여수시문화해설사*
"시민들도 여순사건이라 그러면 여순반란사건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움츠리세요. 법이 통과되고 나서 시민들이 더 관심을 갖고 여수 시민뿐만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가져달라)."

올해로 76주년을 맞은 여순사건.

시민들도 뒤늦은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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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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