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친구를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른 살, 박대성입니다.
오늘도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6일 새벽,
초등학교 앞을 한 남성이 맨발로 걸어갑니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였습니다.
가해 남성은 1994년생, 30살 박대성.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대성은 숨진 여성과 만난 적이 없었고
당시 상황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 SYNC ▶ 박대성 / 피의자 (지난 28일)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가해자 박대성은
경찰이 신상을 공개하기 전부터
사건 발생 지역과 인터넷 상에서
이름과 가게가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공분한 시민들은
해당 가게에 달걀을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피해자를 향한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더는 외롭지 않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사람들은 추모글과 꽃을 남겼습니다.
◀ S Y N ▶ 박영혁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미안하고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숨진 여성은 18살,
경찰을 꿈꾸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t-up ▶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박대성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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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