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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찾는 녹색미래.. 구례에서 전국 첫 '흙 살리기' 박람회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9-20 17:19:21 수정 2024-09-20 17:19:42 조회수 37

◀ 앵 커 ▶
전례없는 폭염에 기습 폭우까지..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데요.

이 기후변화를 흙 살리기로 
대응해보자는 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흙이 대규모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시도인데, 
전국에서 처음, 구례군이 뛰어들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오이며, 토마토, 적채, 포도, 쌀까지 
모두 구례 땅에서, 또 구례 흙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채워졌습니다.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고기 대신 채소로 온실가스 부담도 덜어내는 
이른바 저탄소 한상차림입니다.

◀ INT ▶문필자 / 구례군 마산면 
"흙이 좋지 않으면, 좋은 농작물이 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제 먹거리이기 때문에. 내가 먹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왕이면 좋게 해서 땅을 만드는 게.."

전체 경지면적의 5분의 1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구례군이 
흙의 자생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 전체를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흙의 가치를 살리는 박람회를 
전국에서 처음 열었습니다.

◀ st-up ▶
친환경 흙의 탄소 저장능력은 일반 흙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흙 속의 미생물 생태계를 복원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을 키워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것까지가 목표입니다.

◀ INT ▶ 김순호/ 구례군수 
"지구에 있는 모든 흙 속에 탄소를 1억5천만톤을 저장하고 있어요. 살아있는 흙이 돼야만이 공중에 떠 있는 탄소를 저장하는 것이지요. (이번 박람회는) 농가 소득도 올리고, 부가가치도 올리고, 흙도 살려서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도 같이 한다는 이러한 의의가 있습니다."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흙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구례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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