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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3명뿐"..남도음식 명인 지정 조건은?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9-19 18:28:16 수정 2024-09-19 18:32:04 조회수 15

◀ 앵 커 ▶

세계를 붙잡은 맛,
K푸드의 원류 남도미식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전통 남도음식 보존과 계승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라남도는 
남도음식 명인 제도를 운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단 13명이 지정됐는데요.
높은 명예만큼 까다로운 '남도음식' 명인의
조건을 안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남도음식 명인이 된 69살의 주금순씨.

지난 1994년 열린 
제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시작으로 
열 차례 대회에 참가한 끝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고향 무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낙지를 
특기인 전통 '장담그기'에 접목한 결과입니다.

◀ INT ▶ 주금순 / 무안 남도음식 명인
엄청 치열하고 공정한 심사와 능력(평가)를
거치고 해서 나한테서 나올 수 있는 음식이
있어야만 명인 지정을 해주는 거예요.

묵묵히 오랜 전통을 지키며
차별화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한 남도음식 명인 제도.

실제 명인들은 제도를 통해 
큰 직업적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합니다.

◀ INT ▶ 정선심 / 여수 남도음식 명인 
그동안 내가 이렇게 숨어서 뒤에서 
요리했지만 한 번도 이렇게 나가서 
내 솜씨를 자랑할 곳이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난 2013년 첫 선정 이후 지금까지 
단 13명만이 지정될 만큼 
조건도 까다로운 남도음식명인.

[CG] 전남에 거주하는 것은 물론
5차례 이상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내 대회에 
참여해야 하고, 수상경력 역시 필수입니다.

[CG] 요건을 갖춰 지자체의 추천을 받더라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통과한 소수만이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개최되는 
지정식에서 명인패를 받게 됩니다.

◀ INT ▶ 심우정 / 전라남도 관광과장
남도 명인들께서는 지역 고유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 음식을 연구하고 
남도 음식 대중화에 힘쓰고 계십니다.

선발된 명인들의 대표 역할 중 하나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전시음식을 제출하는 것.

이와함께 올해 축제에선 
명인과 함께하는 맛 투어와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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