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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개막‥역대 최대 규모

김초롱 기자 입력 2024-09-08 11:00:31 수정 2024-09-08 15:58:39 조회수 63

◀ 앵 커 ▶
광주비엔날레 전시의 일환으로, 
각 국가별 소규모 전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파빌리온 전시도 
어제(7일) 개막했습니다.

올해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비엔날레 30주년 의미를 더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A4용지 크기의 하얀 문서들이 
선반 위와 바닥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외로움을 측정하는 문항이 있고, 
누군가 자신의 상태를 표기했습니다.

실제 조사 문서를 
도자기 103개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또,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영국과 일본, 한국 등을 찾아가
현대인의 외로움을 조사해온 작가는 
영상과 사진, 도자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의식을 표출합니다.

◀ INT ▶ 레베카 모치아 작가 (이탈리아)
"외로움이 정치·경제적 구조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외로움에는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지만, 
한국 문화권에서는 상당한 차이점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뜨거운 화염에 휩싸인 한 사람이 
채찍을 내려치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를 
신성한 장소에 비유하며,
그곳에서 장사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를 담은 작품입니다.

광주 파빌리온은
광주 비엔날레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리게 됐습니다.

'광주의 정신'이라는 무거운 개념을
‘무등’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합니다.

5.18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도 
메시지를 던집니다.

◀ INT ▶ 안미희 광주파빌리온 전시감독
“광주 정신이 이렇게도 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결국 그것은 우리가 지금 
이 동시대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슈와 
굉장히 닿아 있구나. 결국은 광주 정신은 
더 넓게 미래 세대로 확산돼야 하고요.”

◀ st-up ▶
광주 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도 
광주 곳곳에 마련된 파빌리온을 통해 
전시를 더 폭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

파빌리온은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는 모두 31개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22개의 국가와 
9개의 기관, 도시가 참여했습니다.

각기 다른 인종과 문화의 
가치와 사고가 뒤섞인 현대미술의 향연이
광주라는 무대 위에서 
12월 1일까지 펼쳐집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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