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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밑 의문의 상자‥KT 고객 정보 수두룩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9-08 15:51:56 수정 2024-09-08 15:56:20 조회수 904

◀ 앵 커 ▶
통신사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들이
수년째 도심 건물 계단에 방치돼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통신사 측은 뒤늦게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문서를 수거해갔지만,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심 한복판 건물의 지하 계단에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문서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서류를 뒤져보니 통신사 가입 신청서부터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까지 고객들 개인정보가 방치돼 있습니다."

모두 KT 가입 신청서로, 취재진이 확인한 건만 수백 장.

신분증 사본도 수십여 개 발견했습니다.

◀ SYNC ▶목격자(음성변조)
"쭉 내려가는 길에 그 계단에서 이제 그거(서류)를 발견하게 된 거예요. 나쁜 사람들에게 이게 수집이 되면 악용이 될 수 있어가지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는 물론, 2차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SYNC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스팸 메일 같은 것들 많이 받게 되실 거고, 또 보험 권유 이런 것들 2차 피해에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실 거예요."

이 서류들은 2018년쯤 해당 건물 
1층에 있는 통신사 KT의 한 대리점에서 
작성된 것들로 확인됐습니다.

◀ SYNC ▶KT M&S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방치한 게) 전 직원인 것 같기는 한데..저희가 이제 서식지 종이로 된 거는 사실상 거의 취급을 안 하거든요. 패드로만 하고 있기 때문에.."

KT 측은 뒤늦게 문서를 수거하고, 
경위에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개인 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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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4-09-09 16:24

    일반 판매점보다 사건사고가 많은 본사직영점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