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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에 발목 잡힌 금리...서민 '부담'

윤근수 기자 입력 2024-09-01 11:28:32 수정 2024-09-01 12:58:47 조회수 88

◀ 앵 커 ▶

고물가와 고금리는 서민 경제의 부담이자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죠.

최근 물가는 잡혀가는 추세지만
금리 부담은 여전한데요.

금융당국이 서울의 집값 때문에
금리 인하를 미루면서
서민 부담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 리포트 ▶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당국은 
하반기엔 더 안정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그래도 이례적인 폭염의 여파로
일부 채솟값이 크게 오르는 등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 INT ▶최숙자
"글쎄요. 저는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야채가 더 비싸다고 느껴지고"

다행히 물가가 안정되더라도
높은 금리 때문에
소비 여력은 여전합니다.

은행 빚에 높은 이자까지 물다보면
소득이 있어도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한 거죠.

◀ INT ▶양지혜
"대출이라든지 이자나 생활비 같은 부분에서도 그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환하기가 힘드니까..."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광주 전남에서만
자영업소 6천여 곳이
문을 닫을 정도였습니다.

이때문에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서울의 집값이 들썩이면서 
대출을 끌어모아 집을 사려는 
이른바 '영끌족'이 
다시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 INT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이자율을 급히 낮춘다든지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실수는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도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대출 만기와 한도를 축소하도록
은행권을 압박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마저도 실패한다면 
금리 인하 시기는 뒤로 밀리게 되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의 터널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수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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