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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먼저 잘못...시위농민 무죄'-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8-25 20:30:00 수정 2016-08-25 20:30:00 조회수 0

           ◀ANC▶3년 전,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상경시위에 참석하려던 농민들과 막아서는 경찰이 충돌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부당하기 때문에 이 농민들이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상경시위를 원천봉쇄하는 경찰의 관행에 변화를 불러올까요?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경찰 수십명이 쌀을 가득 실은 트럭을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쌀값 인상을 위해  서울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석하려던 농민들이 집회를 원천봉쇄 당한 겁니다. 
3년 전,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SYN▶"경찰 책임자 나와서 왜 도로를 막는지 이유를 말하세요.."
부당한 진압이라며 항의하던 농민들은 그러나 경찰에 연행됐고, 집회시위법 위반과 교통방해 혐의로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은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결과는 달랐습니다.   
(c.g) 재판부는 농민들의 당시 도로 점거 등 집회가, 경찰의 저지에 의한 항의의 의미로 즉흥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c.g)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을 함부로 제지하는 것은경찰관 제지 범위를 명백히 넘어선 위법 행위라고도 덧붙였습니다. 
           ◀INT▶박형대 정책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경찰들이 자기들이 봤을 때 불법이 우려된다, 자기들이 관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농민들의 방식을 가로 막았어요. 이번 판결을 통해서 농민들이 자신의 의사를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으로..."
상경 시위를 일단 원천봉쇄부터 하는 경찰의 관행에 법원이 제동을 건 가운데, 검찰은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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