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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노인요양시설 건립에 민간 '반발'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8-13 14:54:41 수정 2024-08-13 16:48:59 조회수 369

◀ 앵 커 ▶
순천시가 노인 복지 활성화를 위해
노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타운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 사업에는 110명 규모의
요양시설 조성도 포함됐는데요.

하지만 공실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는
민간 요양시설 운영자들이, 
순천시가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고
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 서면 선평리 일대입니다.

순천시가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 st-up ▶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해서
내년 12월 공사를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치매 전담형과 단기 보호 등 
110명 규모 요양시설 조성도 포함됐습니다.

고령화 대응을 위해
공공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건데,
뒤늦게 계획이 알려지면서 
민간시설 운영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공실을 겪는 지역 시설이 
대부분인데 대형 요양시설이 들어서면 
운영난이 더 심해진다는 겁니다.

여기에 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민간끼리 '출혈 경쟁'까지 벌이는 상황입니다.

◀ INT ▶ 노인요양시설 운영자 
"일부 기존에 있던 시설에서 많은 요양보호사가 
이동하게 됐고 이동하게 되면서 어르신까지 모셔가면서 
기존 요양원은 굉장히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순천시 노인요양시설연합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인복지타운 건립과 관련해
연합회측과 어떤 사전 협의나 설명도 없었다며
순천시가 계획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INT ▶ 박성미 / 순천시 노인요양시설연합회 
"(순천시가) 간담회를 최근에 해서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장기요양기관 운영자의
의사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거죠."

순천시는 이에대해
사업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언제든지 시설 입소 가능
등급을 받은 노인 인구만 2천800명에 달해
민간 시설로는 한계가 있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연합회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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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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