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때 투자한 3천 6백억 원을
내년까지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8) 기재부를 상대로
항의집회를 벌인 여수 시민들은
선투자금을 일시불로 상환하면
지역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 Effect ---
"기재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여수 시민 26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기재부가
여수박람회 선투자금 3천 6백억 원의
일시 상환 요구를 굽히지 않자
시민들의 반발도 극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가 투자금을 반환받는 건
박람회장 부지를 매각하란 뜻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INT ▶ *이상훈 / 선투자금 회수저지 추진위원장*
"가까스로 정부 책임의 사후활용이 시작되고 있는 이 시점에 당시에 투자되었던 투자금을 일시에 상환 압박하는 기재부에 대해서 이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날 시민들의 탄원서를 전달받은
지역 정치권도
정부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 SYNC ▶ *조계원 / 여수을 국회의원*
"여수가 제대로 발전하고 여수박람회장이 제대로 발전한다면 지금 3,658억 원보다 훨씬 더 많은 배당을 두고두고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기재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박람회장을 인수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원칙대로 내년까지 상환해야 한다는 겁니다.
항만공사는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 SYNC ▶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확정된 항만 투자 사업이 있으니까 5년만 유예해줬다가 그전에도 10년 유예했기 때문에 5년만 추가로 유예하고 그때부터 10년 분할 상환을 하겠다."
기재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여수·광양항 개발은 물론
박람회장 활성화도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 st-up ▶
시민들은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예산안에
선투자금이 반영되면,
국회로 상경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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