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마가 있었던 지난달,
여수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3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한해 3천 톤의 쓰레기가 수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체계적인 수거·처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한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주차장 부지.
한쪽에 노랗고 빨간 자루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최근 해안가 등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을 모아 놓은 겁니다.
양식장에서 쓰는 스티로폼 부표와 페트병,
부러진 나뭇가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여수에서 수거된 해양 쓰레기는
지난달에만 300t.
집중 호우와 장마로
해상은 물론 육지에 있던 쓰레기가
떠밀려 오면서
수거한 양도 크게 늘었습니다.
◀ SYNC ▶ *돌산 주민*
"집게 차가 한번 와가지고 싹 싣고 갔는데도
그래도 지금 쌓여 있잖아요."
지난해 여수시가 처리한
해양쓰레기는 2천 7백여 톤.
올해는 이보다 10% 정도 늘어난
3천 톤이 수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양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현존량도 신안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데,
수거는 대부분 기간제 근로자와
자원봉사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과 어업 피해 등을 고려할 때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여수의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에 있는 쓰레기들이
빗물이나 조류를 타고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지자체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INT ▶ *김철민 / 여수시의원*
"여수시만 쓰레기를 수거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근원지를 1차적, 2차적, 3차적으로 처리하고 수거하는 게 맞지 않냐..."
2년 앞으로 다가온 섬박람회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등을 위해서도
해양쓰레기 정책을 점검, 보완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여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