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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문 선사 측 갈등..하멜호 극적 타협?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7-29 17:07:53 수정 2024-07-29 17:52:36 조회수 325

◀ 앵 커 ▶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새로운 여객선, 
하멜호가 첫 운항도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선박과
출발 시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하멜호 운항이 미뤄지자 
거문도 주민들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수~거문 항로에 
투입될 예정인 하멜호입니다.

지난 5일 취항식은 했는데 
첫 운항도 못하고 꽁꽁 묶인 상태입니다.

거문 항로를 운항 중인 
웨스트그린호와 출발 시간을 
합의하지 못한 겁니다.

◀ INT ▶ *박옥열 / 하멜호 선사 측 대표*
"늦어도 7월 14일쯤에 운항을 시작하려고 계획을 다 잡았었는데 2주 정도 더 늦어지는 바람에 저희들이 하루 운항을 못할 경우 손실 금액이 1억원 가까이..."

양 선사는 
상대 선박보다 이른 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분쟁을 벌였습니다.

갈등이 계속되자,
웨스트그린호 측은 한 달에 한 번
교대로 시간을 바꿔 
운항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하멜호 측은
편의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는 등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거문도 주민들까지 나서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는데 
집회 1시간 전에서야 
양 선사 측은 극적인 타협안을 내놨습니다.

◀ st-up ▶
"거문도 주민들은 오늘 이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할 예정이었는데 해수청과 선사들 간 막판 합의가 이뤄지며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

기존 선사인 웨스트그린호가 먼저 출발하고, 
신규 선사인 하멜호가 
나중에 출발하는 데 
양 측이 합의한 겁니다.

그러나 거문도 주민들은 
쾌속선인 하멜호가 
늦은 시간에 배정된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 INT ▶ *남태현 / 삼산면 지역발전위원장*
"늦은 배가 7시 20분에 출항하고 빠른 배인데도 불구하고 7시 55분에 출항하거든요. 이용 편익을 위해서라면 해수청에서도 권한이든 행정절차든 우리 말을 좀 (들어줘야 하지 않느냐)"

상황이 이런 가운데
여수해수청은 다음달 중
웨스트그린호도 쾌속선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멜호도 이번주 
해수청에게 면허를 발급받고, 
31일부터 첫 운항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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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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