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최근 아파트 값과 전세비용이 오르면서 전원주택 단지가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전원주택단지라는 말에 속아수억원을 사기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감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개발제한구역,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보긴 어려운 야산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한 부동산 업자가이곳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며시민들에게 땅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곧 이 야산에 남구청이 수십억원을 들여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고, 개발제한구역도 풀릴 것이란 설명이었습니다.
(스탠드업)이곳에 땅을 구입한 사람들은주변에 요양병원과 실버타운, 온천이 개발된다는 부동산 업자의 말을 믿고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 16명이땅 4억 6천만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4년째 땅은 계속 텅 비어있었고, 땅을 산 사람들이 남구청에 문의하자 개발할 계획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최 씨/전원주택 분양 사기 고소인"세상에 있는 사람한테 사기나 치지 돈 없이 세상에 전 재산 그걸로 간간히 사는 그런 사람한테 사기 치면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 아니냐 세상에 그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 보기라도 했으면 좋을 정도로 미쳐 버리겠다니까요 지금 심정이.."
뒤늦게 속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최근 부동산업자를 분양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전원주택 분양 사기 고소 대리인"지금 현재 이대로 있는 상태, 아무 행위도 할 수 없는 상태일 것 같으면 대한민국 그 어느 누가 그 땅을 사겠습니까..그걸 전부 다 해 준다고 했기 때문에.."
부동산업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피해를 보상해주는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마친 경찰은 기획부동산업자 41살 A씨를 분양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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