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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빈집 어떻게 하시렵니까?-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9-14 20:30:00 수정 2016-09-14 20:30:00 조회수 2

           ◀ANC▶ 오랜만에 찾은 시골마을 지나면서흉가로 바뀌어버린 빈 집들 한 두 채쯤은보셨을 겁니다.
 빈집들이 고향마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온 가족 모인 김에 빈집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국도 1호선 주변의 한 마을.
 마당이 꽤 넓은 이 집은 벌써 십 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잡초는 어른 키만큼 자랐고,기와집 곳곳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무너져 내렸습니다.
 말 그대로 흉가입니다.
           ◀SYN▶주민 "여러 사람이 민원을 넣어도 안 되더라고요.저게 문제예요. 진짜 보기 싫잖아요"
 거처를 도시로 옮긴 자식들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정리하지 않은 빈집이 태반입니다.
 시골집은 팔아봐야 큰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다,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올 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같은 빈집은 전남 22개 시군에만만 천여 채에 이르고, 70%는 정비나 보수가시급한 상태인데, 사유재산이라 손도 대지 못합니다.
           ◀INT▶박경빈"외지 소유자들이 많아서 개인 재산권이라서저희가 임의대로 철거하기에는 어려움이있습니다"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제법 많아지고 있지만, 매물로 나온 빈집은 전체의 3%에 불과한 상태.
 흉가처럼 방치된 고향집을 팔지 않겠다면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지, 출향인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게 고향 이웃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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