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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값이 좋으면 뭐 합니까"-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1-30 07:30:00 수정 2016-11-30 07:30:00 조회수 1

           ◀ANC▶채소 농민들이 중간 상인들의 횡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예년보다 오른 채소값은 반영하지도 않을 뿐더러, 당초 계약했던 대금 조차 깎고 있다며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박미단 씨는 올해 중간상인과 계약재배하기로 하고 양배추 농사를 지었습니다.
330제곱미터에 55만 원씩 전체 만3천여 제곱미터를 상인에게 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양배추를 다 키우자, 중간상인은 3천여 제곱미터를 제외하고 값을 치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SYN▶중간 상인"농민들이 약을 쳐줘야 하는데 비료도 주고해야 되는데 안 해버린 거예요. 전혀 관리도안 해주고 물건이 아주 안 좋았어요"
서울 가락시장에서 요즘 양배추 가격은 작년보다 4배 비싼 8킬로그램 한 망에 만7천원 선.
밭떼기 거래도 박 씨가 계약한 것보다 3배 높은 150만 원 선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채소 시세가 좋은 것은 거래가격에반영하지 않으면서, 작황 부진 등의 핑계를 찾아 중간상인들이 값을 후려치고 있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INT▶박미단 "다 처음에는 오르면 오른 값 주고 내리면뭐 한다고 해도 처음 시작할 때와 상인들 이야기가 다 달라. 농사 지어 놓으면 상인들이농사꾼들은 생각 안 하고 자기들 잇속 채우려"
늘 판로가 걱정이다보니, 알음알음 상인들을 소개 받지만 정작 분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표준 계약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INT▶서영준 / 화원면 산업계장"개인적으로는 판로가 사실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과 표준계약서를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지 채소 거래 질서가 어지러운 가운데,밭작물의 70% 이상이 일반 상인들과 계약재배나 밭떼기 거래되고 있습니다.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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