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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권운동가에게 탄핵은?-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12-17 07:30:00 수정 2016-12-17 07:30:00 조회수 0

(앵커)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식은 아시아 인권운동가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인도 인권회의에서 만난 그들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대통령 탄핵을 진행시키고 있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보고 큰 부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광주에서 선포된 아시아인권헌장 20주년을 앞두고 시대변화에 맞춰 헌장을 수정하기 위해 아시아 각 지역의 인권활동가들이 인도에 모였습니다.
각자 출신과 관심은 달라도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통령 탄핵사태에는 모두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화로운 촛불집회가 결국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까지 이끌어냈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수실 피아쿠렐(네팔 인권운동가, 2014년 광주인권상 수상자)"텔레비전에서 시민들이 밤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모이는 장면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불의한 권력을 평화적이고도 합법적으로 권좌에서 밀어내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가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차이엔 라찻굴 교수/태국 우본 랏차타니 대학 교수"이것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일어나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태국에서는 그동안 서양의 사례를 따르곤 했는데 앞으로는 한국의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위대한 민주주의입니다."
대통령 탄핵가결과 탄핵심판, 대선으로 이어지는 이행과정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존 다얄/인도 소수자 교육위원회 위원"한국인들 스스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한 일은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탄핵이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히 관심있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아시아의 인권운동가들은 이후에 진행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차기 조기 대선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시켜 명예시민혁명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도 케랄라주 드리쉬르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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