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신안 증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죠.
증도에 딸린 병풍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고 긴 노둣길을 가진 곳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물이 빠진 갯벌 위로 긴 노둣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은 차도 다닐 수 있는 시멘트길로포장됐지만 예전엔 큰 돌을 하나씩 놓아연결한 징검다리였습니다.
그 길로 이웃 섬을 건너가고 땔감도 구했던지금으로 따지면 연도교였습니다.
◀INT▶ 오영춘 (섬 주민)"기점산에 방돌,구들장 그런 큰 돌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들이 가져다 돌을 놔줬어요.그리고 노두를 보수해 학교를 다니게했고."
병풍도는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와모두 노둣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병풍도를 둘러싼 노둣길만 5개, 이를 모두 합치면 4킬로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를 자랑합니다.
수십 년 전 만든 예전 노둣길 흔적도 갯벌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INT▶ 이재근 (신안군 학예사)"노두는 본섬과 작은 섬에 하나로만 연결된 것을 다른 섬에서 볼 수 있는데 병풍도에서는 섬과 섬을 계속해 연결된 특이한 구조와 형태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을 켜켜이 쌓아올린 주상절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안은 섬, 병풍도.
조상대대로 섬과 섬을 이어온 노둣길은여전히 섬 사람들의 소중한 소통로이자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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