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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여수] 침착한 대처가 대형 참사 막아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2-08 07:30:00 수정 2017-02-08 07:30:00 조회수 0

           ◀ANC▶
어제 전남 여수에서는 6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퇴근 시간이라 당시 버스에는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시민과 공무원,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았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정류소에 있던 버스 한 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채 활활 타오릅니다.
           ◀SYN▶"어떡해, 어머 어떡해.  사람 안 탔어요? 뭐 이런 일이 있어."
버스에 올라탄 69살 문 모 씨가 미리 준비한 시너 두 통을 버스 안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겁니다. 
           ◀SYN▶"이것이(시너가) 흘러나왔어요. 그래서  (라이터를) 한 번 키고 두 번째에  (불이) 확..."
당시 승객 40여 명이 타고 있었던 버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때 한 여성승객이 신속한 대응에 나섭니다.
정류장 바로 뒤에 있는 여수시청 사무실로 뛰어들어가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퇴근을 준비 중이던 시청 직원들이즉시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이용해 초기에 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INT▶"승객들은 굉장히 많이 놀라있는 상태였고요. 직원들이 소화기와 소화전을 열어서 급히..."
불이 나자 버스 기사는 앞문과 뒷문을 열고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현장에 있던 방화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도 버스 기사였습니다. 
           ◀INT▶"자기도 다리에 화상을 입어서  도망가지는 못한 상태였겠죠."
이번 사고로 승객 7명이 가벼운 부상을입었지만 기사와 승객, 공무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방화범 문 씨는 3년 전 주택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혀 실형을 살았으며, 이번에도 땅 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문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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