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 탄피가 37년만에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헬기 기총소사의 진실을 가리는 증거 자료가 되어줄 것지 주목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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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의 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피 세 점이 37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103 밀리미터에 밑부분 지름이 30 밀리미터로, 일반 소총 탄피와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당시 나주시 공무원이었던 62살 김 모 씨는 1980년 5월 24일께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한두재에서 탄피를 주워 보관해오다 헬기 기총소사 논란이 뜨거워지자 최근 5.18 기념재단에 기증했습니다.
◀INT▶김 모 씨/ 탄피 기증자"운전대 쪽 천장부터 바닥까지 총알이 맞은 흔적을 봤습니다. 주위에서 있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소변 보다가 뭐가 있길래 그걸 주웠습니다. 3개를요. "
5.18 기념재단은 이 탄피가 80년 당시 당시 광주에 투입된육군 31항공단 103 항공대의 코브라 헬기와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념재단은 국과수에 탄피 사진을 보낸 결과, 기관총 탄피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비공식 답변을 받았으며 정확한 탄피의 생산년도 등을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NT▶김양래 상임이사/ 5.18 기념재단 "무장 헬기에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 탄피를 처음 봤던 전문가는 무장 헬기에서 사용된 것일 수 있다고 저희에게 얘기를 해줬고요."
탄피가 발견된 지점은당시 군 부대의 오인 사격사고가발생한 곳에서 근접한 곳이며, 군 문서에는 80년 5월 23일 당시 20mm 발컨포탄 1500발이 항공대에 보급된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전일빌딩 무차별 헬기 총격 흔적에 이어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탄피까지 발견되면서헬기 기총소사의 진실이 밝혀질 지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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