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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의 대표 관광지인 흑산도가
여객터미널 주변을 점령하다시피한
노점상 좌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속도 쉽지않아 봄 관광철을 앞둔
자치단체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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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1년만에 새로 지은 흑산도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여객선을 타고 내리는 길을 따라
건어물 판매 좌판들이 천막으로 덮인 채
늘어서 있습니다.
부둣가에는 전복을 파는 상점들이
물건을 쌓아뒀습니다.
관광객들이 뜸한 겨울철인데도,
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자리를
선점해 둔 겁니다.
차량과 인파가 오가는 길에 좌판이
깔리다보니,미관을 해치고 교통 안전도
위협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지만,
신안군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안원준 흑산부면장
"해수청에서 어느 선까지 위임을 해준다든가
지자체와 해수청과 원만한 교류가 있고,
같이 책임감 느끼면서 그래야 하는데 우리한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하니까..."
항만시설 관리*감독권을 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상인들에게
부둣가에서 노점행위를 하지 말라고 할 뿐,
적극적인 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수산청 관계자
"안전사고라든가 주변 상가에서 민원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노점상 행위의 사용허가는
곤란하다고 저희들이 회신한 적이 있습니다"
신안군과 해양수산청은 항만 일부구역에
사용 허가를 내고, 노점행위가 가능하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주변 상가 건물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흑산도 부둣가 노점 문제가
답을 내리지 못한 채 봄 관광 성수철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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