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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존재라면... 등록일 : 2009-04-20 09:43

만약 우리가 영원히 이별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만남도 애틋하게 여겨지지는 않을거야.
우리가 무한한 존재라면

이 삶이 이렇게 소중하지도 않을 거야.
우린 무지개를 찾아 길을 떠나지도 않을 테고
누군가를 다시 만났을 때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나 자신을 돌아보지도 않을 거야.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열심히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눈물과 고통을 감사하는 것은

모든 것이 유한하기 때문일거야.
그러니까 이별은 차가운 게 아니야.
사랑이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처럼


황경신, 이별 그 따뜻함에 대하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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