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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등록일 : 2009-06-16 09:01
어떤 날은
피어나는 꽃보다
한 줄기 바람에 떨어지는
하얀 꽃잎이 더욱 고운 날이 있지
너를 잊은 것처럼
그냥 무덤덤하게 지내다
어떤 날
지독히 외롭고 쓸쓸한 날이 있지
생각 말자
거칠게 도리질해도
떨쳐내지 못하는 기억조각
그때
잊으라 했었니
그래서 너는 망각으로 평안하니
별꽃이 지는날
눈물이 흐르는 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 내 탓이지
사노라면
지독한 고독이 엄습하는
어떤 날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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