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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를 키워라. 등록일 : 2009-11-13 09:22


어느 사찰 안에 큰 연못에 잉어가 살고 있었다.
명물인지라 잘 키우려 해도 날이 갈 수록 죽어가고 있었다.
새로운 잉어를 길러도 며칠만 지나면 잉어들이 기운이 없어지고
때를 맞춰 먹이를 줘도 잘 먹지 않고 하나씩 죽곤 했다.
무슨 방도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
전문가는 연못에 메기를 넣어 같이 키우라는 조언을 했다.
그랬더니 잉어들이 몰라보게 건강해지고 먹이도 왕성하게 먹기 시작했다.
메기에게 잡혀먹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니느라 정신 없이 밥도 먹어야 하고 병에 걸려
아파서 누워있을 시간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학벌에 안주, 가진 것에 안주, 자녀 출세에 안주, 배운 것에 안주,
경험에 안주, 외모에 안주, 직위에 안주, 인맥에 안주, 대접에 안주하다 보면,
생기와 의욕 없는 잉어가 되는 것이다. 안주할 것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
적당히 긴장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안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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