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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파는 가게 등록일 : 2010-08-09 14:21

씨앗을 파는 가게

한 여인이 꿈을 꾸었다.

시장에 간 여인은 새로 문 연 가게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었다.

가게 안에 들어간 여인은 신에게 물었다.

“이 가게는 무엇을 팝니까?”

그 신이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얘기하십시오.”

대답에 놀라 상기된 여인은

한참을 생각한 후에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사기로 마음먹고

"평화와 사랑과 지혜와 행복의 열매를 사겠습니다.”

신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이 가게는 열매만은 없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팝니다.”

- 소 천 (사랑밭 새벽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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