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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등록일 : 2010-11-01 08:39

인연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시작은 그러했을지 모른다.
누군가를 만난 그 시간, 그 상황에 내가 있게된 것은 
나의 의지와 무관했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그 끝도 내 뜻이 아녔을까?
생각해보면... 
이기적이고 배려가 부족했던 그 순간의 결정이
뜻대로 되지 않는, 스쳐가버릴 인연을 만들었다.
 
인연이 끝이 났다는 것은 
이제는, 더이상, 그 사람을 향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땐 그 사람과 
나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어느 한 쪽이 혹은 둘 다, 
상대의 다른 점을 이해할 수 없는 시점을 맞는다. 
그 시점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끝인지, 더 노력할건지.

결국 인연의 끝과 계속은 능동적인 나의 선택이었다.
사람과의 인연을 '유지'하는 데 우연은 없다.
인연이라 서로 맞추어 가는 것도 있겠지만, 
서로 맞추어 가다보니 인연이 되기도 한다.

인연이라면 다시 만난다는 말이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화처럼 우연히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될까? 
생활반경과 패턴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날 확률은 제로다.
비슷한 두 사람이라도 우연히 마주치게 될 확률은 분명 매우 낮다. 
그런 사람들이 다시 만난다는 것은, 
누군가는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다. 
 
...나는 얼마나 나의 인연을 위해 노력했을까? 노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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