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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쁨 등록일 : 2010-11-15 10:52

** 진정한 기쁨 **

월남전이 한참이던 196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월남에서 부상을 입고 미국으로 돌아온 상이용사들을 위해서
미국은 대대적인 위문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때 프로그램의 총 감독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밥 호프'를
공연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 바쁜 데다가 선약이 있어서 도저히 갈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밥 호프가 없는 위문 공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감독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중요한 자리에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라고 말하며 여러 번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감독의 끈질긴 부탁에 밥 호프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한 5분 정도만 얼굴을 보이고 내려와도 괜찮겠습니까?"

그러자 감독은 "그렇게만 해줘도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밥 호프는 그 위문 공연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5분을 약속하고 무대에 올라간 밥 호프가 말을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5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도록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계속 공연을 했습니다.

밤 호프는 무려 40분을 공연을 하고 내려왔는데
그의 얼굴에는 두 줄기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감독이 물었습니다.

"당신을 왜 5분만 공연하기로 해놓고 40분 동안이나 무대위에 있었습니까?
그리고 눈물을 흘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밥 호프는 눈물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앞줄에 앉아 있는 두 친구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독이 나가 보니까 앞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이군인 두사람이
열심히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은 오른 팔을 잃었고,
또 한 사람은 왼 팔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른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왼팔로,
왼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른팔로 상대방의 손바닥을 치며 박수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밥 호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두사람은 나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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