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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등록일 : 2018-11-19 08:10

지금 / 이정하



그리고 가을이 왔다
바람이 불었고 낙엽은 흩날렸다
이맘때면 늘 떨어지는 낙엽들이었지만
그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다
그 낙엽을 바라보는 나도 같지 않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
한번 지나가면 그뿐 흐르고 흘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길은 영영 없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어찌 간절하지 않으랴
지금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내 눈빛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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