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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해두 봄은 오네요 등록일 : 2011-03-03 09:11
글 / 도현금
하이얀 그리움을 포개어
그림 같은 동화 나라를 만들고
꿈결 같은 아름다운 사연들을
만들어 가던 겨울 나그네
아쉬움과 그리움이 너무 많은지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면서
가던 길을 멈추어 주춤거리고
떠나갈 듯하다가는 되돌아선 채
봄이 오는 길목을 지키고 서서
넘실대는 아지랑이 앞세우고
연분홍빛 스카프를 날리며
곱고 화려하게 꽃단장한 채
사뿐히 날을 듯이 찾아드는
봄 아가씨 오는 길을 막아서며
몸부림치는 시샘을 하고 있지만
가는 임은 떠날 수밖에 없고
오는 임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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