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아버지의 유산 등록일 : 2011-04-25 08:51

아버지의 유산.
두 아들을 둔 노인이 있었습니다.
노인은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이 다가 왔음을 깨닫고 삶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살아온 세월에 비해 정리할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인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장성한 자식들 문제였습니다.
큰 아들은 똑똑하기로 유명 했지만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아 늘 편견에 빠져 있었고
작은 아들은 힘이 세고 재주가 많았지만 게으른 탓에 무능력 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노인은 고민 끝에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큰애야, 내가 너한테 물려줄 유산이 있다.
그것은 책장의 책속에 넣어 두었단다.
그리고 작은애야, 네 몫은 밭에 묻어두었단다.
내가 죽거든 열심히 찾아보거라.
그러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거란다."
노인이 세상을 떠나자 두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유산을 찾기 시작 했습니다.
큰아들은 책장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훑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그 내용에 관심이 가서 한 권씩 읽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 유산을 찾는 일은 잊어 버리고 책속에 파묻혀 살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밭 여기 저기를 파헤쳤습니다.
그런데 괭이질을 한곳에서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고 작은 아들은
직접 씨앗을 뿌려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밭을 갈고 풀을 뽑은 다음에 곡식의 씨를 뿌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아들도 아버지의 유산을 찾는 일은 잊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