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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이해하는 어린이 등록일 : 2011-08-19 10:30

어른을 이해하는 어린이 - 문학과 사람들

대학교수 부부 가정에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어리광만 부리던 딸이
엄마가 잠시 외유중인 어느 날,
집 베란다에서 먼 산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아빠를 보고
몰래 뒤로 와서 허리를 꼭 껴안으면서,
˝엄마가 없으니 심심해서 그러지?˝라고
깜찍한 말을 합니다.

어린이가 어른을 이해 못하는 줄로 생각하다가는
큰 실수를 할 것입니다.
영특한 직감으로 아빠의 쓸쓸함을 깨닫는 어린이,
그리고 쓸쓸해 하시는 아빠를 위로해 주려는 그 마음씨,
어른은 어린이를 이해 못하는 것이 많아도
어린이는 어른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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