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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은 어떨까요 등록일 : 2011-10-05 10:10
이런 삶은 어떨까요
뜨거운 사랑은 아니라도
아내가 끓이고 있는 된장찌개 냄새를 좋아하고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떨까요?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떨까요?
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마주 앉아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함께 있는 자체를 감사하는 삶은 어떨까요?
함께 있는 자체를 감사하는 삶은 어떨까요?
날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생일날 한 번, 속옷을 내놓으면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때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때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우리 시골집으로 이사갈까'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꿔 보는 삶은 어떨까요?
복권이 당첨되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끼고 모아작은 오디오라도 장만하여
그 소리에 일 년 동안 감탄하는 삶은 어떨까요?
종일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낮에 잠시라도 햇볕이 들면
'아! 햇볕이 좋다'하며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아! 햇볕이 좋다'하며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전화 통화를 다 듣는건 아니지만,
옆에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말을 듣고
누군지를 물어보고,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함께 기뻐하고,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누군지를 물어보고,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함께 기뻐하고,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개,커피 두 잔,물 한 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정용철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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