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잠자는 시간을 줄이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시간의 잔고는 아무도 모른다.
쇠털 같이 많은 날 어쩌고 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에 대한 모독이요 망언이다.

시간은 오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잠자는 시간은 휴식이요 망각이지만
그 한도를 넘으면 죽어 있는 시간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긴잠의
시간이 주어질 때가 온다.

살만큼 살다가 숨이 멎으면
검은 의식을 치르면서
고이 잠드소서 라는 말을 듣는다.

잠은 그때 가서 실컷 잘 수 있으니
깨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깨어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그의 인생이 그만큼 많은 삶을 누릴 수 있다.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려고 하지 말라.
깨어 있는 그 상태를 즐기라.
보다 값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사람의 심성은 마치
샘물과 같아서 퍼낼수록 맑게 고인다.
퍼내지 않으면 흐리고 상한다.

많이 줄수록 많이 받는다.
주는일 그 자체가 받는 일이므로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주고 싶어서 줄 뿐이다.

사람은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
우리들 안에 잠들어 있는 인간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