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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진주 등록일 : 2012-01-27 09:52



닭과 진주

수탉이 쓰레기더미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진주 한 알을 발견했다.
원래 이것은 덜렁대는 여주인이 잃어버린 것이다.
여주인은 여기저기 샅샅이 찾아봤지만
끝내 진주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상심한 나머지 며칠 동안
여주인의 얼굴에서는 웃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집 수탉이 이 일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수탉은 여주인을 찾아가서 말했다.
"주인님, 진주를 잃어버리셨으면
진작 저를 찾아오셨어야지요."
여주인은 수탉의 말에서 뭔가를 눈치 채고 다급하게 물었다.
"혹시 내 진주를 본 것이냐?
진주를 찾아주기만 하면 틀림없이 후하게 보상을 하겠다."
수탉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아무런 상도 바라지 않아요.
주인님의 그 보물은 며칠째 제 밥그릇에 담겨 있었습니다.
저에게 그것의 가치는 곡식 한 알보다 못하답니다."

수탉에서 있어서는 곡식 한 알이
진주 한 알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것이다.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청샤오거 지음 / 김명은 옮김 | 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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