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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 등록일 : 2012-03-09 08:44

어미새

 

은행나무 꼭대기에

오랜 둥지를 틀고

윤이나는 길고 검은 꼬리를 흔들던

어미  까치

 

어느날부터 목이 쉬도록

깍~깍  울며

하늘을 빙빙 맴돌았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들

물고간 고양이

풀숲에 숨었다가 나타나면

엄;새는 부리에서 피가 나도록

콕콕 쪼았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벗은 발로 딸의 이름을 애처롭게 부르며

들판을 헤메고있는데메테르

 

갸울의 사막을 알리며

대지는 얼어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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