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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죽거던 내 죽음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소" 등록일 : 2012-07-12 16:06


"나죽거던 내 죽음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소"


평생 살면서 세상에 정의가 없다.

세상의 타락을 탓하며 살던 사람이 죽기전에

아내에게 남긴 유언이

여보 나죽으면

남들에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소

내 죽었다고 그 이야기 듣고서는 하는 말이


그 사람  잘 죽었지

어찌 돈 아까워서 죽었을까?

돈 모운다고 벌벌 떨더니 결국 죽었구만

저승에 가면서 그런 원망소리 듣기 싫네


세상에 올때 빈손으로 왔다가

저승에 가면서 빈손으로 가는 나에게

욕이나 가져 가라고 욕 부조 하는것

나 정말 싫다네


세상 사람들  제 잘못 모르고  자기 잘난 멋만 알고

잘못한것 없는 신선이라 착각들을 하고

부고 알리고 소문 내는데

그 사람들 세상 창피 모르는  답답한 사람들일세


그 사람이나   나나

세상 살면서 뭐 잘한거 있다던가

믿는 사람도 죄 짓고

정치 한답시고 떠들던 사람도 죄짓고 가는데

저승에서 심판 받을때 제 잘못 모르는 사람들

가면서도 의기양양 세상 사람들의 환송 받고 가지만

세상사는 동안 모든일이 동영상 처럼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저승에

그때 가서야 아이고 잘못했소

두손 비는 사람 많다고들  하던데



여보 나 죽으면

티끌 하나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화장해서 산에 뿌리면 나무 밥 되고

물에 뿌리면 고기밥이 된다더라네

길에 뿌리면 오가는 사람 발에 밟혀 사는동안 지은죄

모두 모든것이 사라진다는데

당신 나와 함께 세상 살면서 다툼도 많았지

그래 그래 내 잘못이 너무 커서 그랬지


<어느 사람이 아내에게 남긴 유언 이라고 합니다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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