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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고운 아침 햇살 등록일 : 2012-08-23 11:34

빛 고운 아침 햇살
     글 / 도현금

빛 고운 아침 햇살은
영롱한 이슬이 반짝이는
앙상한 대추나무 잔가지를
어루만지듯 곱게 스쳐서

나의 아침 창가에
한복입고 절을 올리듯이
소리 없이 내려 앉아
또다시 나의 두 볼을
살포시 비비며 아양 떤다.

어젯밤 고운 꿈속에서
아름다운 그대와 만나
사랑의 속삭임 속에 즐기던
영화 같은 황홀한 스토리가

못내 아쉬움에 잠기지만
몽롱한 기지개를 펴고
그대 생각에 미소 지으며
빛 고운 햇살이 반짝이는
찬란한 새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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