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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하고 싶은 날 등록일 : 2012-08-24 23:26

목마른 세월 안고 살다가
맑은 물방울로 목을 축이며
누군가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서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행복의 커다란 우주를 생각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혼자 길들일 수 없는 밤
전화를 걸어 자유로운
목소리로 내 가슴에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만나면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술잔에 서로
마음을 띄어 마시며
내 가슴에 궤도를 도는
그런 사람 만나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한 슬픔이 다른
슬픔 만나 내 삶에 이미
찾아들어 있는 어떤 기별
채워진 술잔에 내 마음을
마시는 동안 하얀
국수 가락에 내 마음 둘둘 말아
가슴에 넣는 것을 사랑스럽게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모두가
마음 깊이 들어와 녹슬은
말초신경에 싱그런 풋내가 들고
손끝에 기어오르는 무게만큼
실핏줄에 피톨이 뛰게 하는 사람
벌겋게 피어오르는 불 담긴
화롯처럼 가장 외로운
상처를 지닌 누군가를 만나
가슴이 뜨거운 사랑을 하면서
지난 상처를 잊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나 당신을 이처럼 사 랑 합 니 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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