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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등록일 : 2012-09-13 11:04
희망사항 / 옮김
가끔씩 외로움이 밀려 올 때마다
함께 나눈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살포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이런 사람이 가슴속에
한사람쯤 있었으면 싶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만나기로 약속한
이런 사람이 가슴 속에
한 사람쯤 있었으면 싶다..
희미한 날
커피의 찻잔에
피어나는 향기 위에 생각나는 사람..
우연히
바라보는 창가 위의 언덕에
보고픔으로 떠올릴 수 있는 사람..
독서를 하다
러브스토리에 잔잔한 미소가 흐를 때
한권의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
비 오는 날 우산없이 머뭇거릴 때
왠지 우산을 받쳐줄 것 같은 사람..
함박눈이 탐그럽게 내리는 날이면
만나기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
이런 사람이 가슴 속에
한 사람쯤 있었으면 싶다..
당신으로 이루는 밤의 안식 / 이응윤
포근한 당신의 언어와 잠드는 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체향, 사랑을 교감하며
늘 함께 란, 서로를 향해
뿌리는 고마운 향수
가슴으로 스미는 잠결
세상없는 밤의 안식이다
세상 어지러운 말 많지만
우리게 소중한
하나의 단어들을 가려낼 줄 아는
지혜로운 당신,
우리 하루를 조각하는
위대한 사랑의 예술가 당신,
당신과 함께 눕고 일어나는 일
이, 설레며 평온한 안식의 밤
하늘이 내린
안식을 노래하는 이 밤의 행복
오직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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