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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등록일 : 2012-11-07 14:01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보아주는 이 없어도
풀숲에 몰래 핀 한 송이 꽃은
왜 혼자 아름답다 지는가

흐르는 물로 여기로 왔다
스치는 바람으로 거기로 가고
바람 같은 인연으로
쳐다봐야 오르지도 못할 하늘

꽃은 향기롭지만 사랑이 없기로
꽃은 아름답지만 슬픔이 없기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엮어
보아주는 이 없어도 여기서 살지

황량한 사막은 가슴에 묻고
눈물로 밥을 짓는 나날이라도
거기보다 아름다운 여기서 살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스치는 바람으로 여기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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