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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엄마의 기도상자 등록일 : 2013-02-12 15:34

내 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거, 기억나니?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하지만 나는 가수였어. 아파 누워 있는 너를 두고도 

나는 노래를 불러야 했단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기도했지.

"제가 갈 때까지 우리 딸 잘 지켜주세요."

오늘 밤도 엄마는 너를 위해 

기도상자를 열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저에게도 

어머니의 기도상자가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기도 제목이 늘 그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제가 그 힘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요즘은 아내의 기도상자가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마침 어제는 그 아내의 60 회갑을 맞아 조촐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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