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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도 맛보고 싶다 등록일 : 2013-07-19 14:47
볕 좋은 날에
갈증의 앞치마를 두르고서
텃밭에 간다.
햇살에 삐죽이 올라오는
풋풋함을 뽑아
마당 뒤편 샘물에다
다칠세라 아기 손 씻듯
조심스레 씻고
싱거울까
눈물 한 방울도 넣어 보고
애면 글 면의 애태움을
조물조물 무치고는
그리고도 밋밋해서
고명으로 열정을 얹어서는
지난밤 내내 허기졌던
기다림의 그리움에 주니
고슬고슬 잘도 비벼 먹어
알콤쌉살의 그 맛으로
마음이란 게 미소 한가득.
사랑…. 나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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