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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록일 : 2013-08-27 10:08

♣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 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인연은 서리 처럼 겨울 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인연-이선희 ♬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되는 그날 모든걸 버리고
그대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취한듯 만남은 짧았지만
빚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못한데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 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 길 돌아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 생애 못한 사랑
이 생애 못한 인연 먼 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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