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메모/어른 대접 받으시려면
어른대접 받으시려면
이제 늙었소 당신 입 꼭 닫고 계셔요
알았네~! 입 꼭 닫지--
아내가 외출을 할때마다
남편의 입을 단속 시키는 말이다
여름휴가때 큰 아들에게 살빼라
며느리에게 배 나왔다
운동 해라
그 말에 큰아들 식구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작년에 이웃집 딸이 재혼을 했는데
아이의 이름 성을 바꾸었다고
이상 하다고 했다가
이웃 식구들에게 야단 당한일---
동네 식당 아주머니가 남편을
둘이 데리고 산다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다가
작은 남편에게 당신이 뭔데---
싸움 직전에서 사과를 한일--
올 추석때는 동네 젊은이들이 인사를 하면
절대 결혼 했는가 언제 할건가
애기는 안낳을래--취직은 했느냐---년봉이 얼마냐---
어디사는가? 살만하신가?
그런 말 절대 물어 보지 마시오--
지금 시대는 옛날하고 달라요--
알았네--입 조심하지---
정말로 이번에는 아뭇소리를 안하기로
김씨 아저씨는 결심을 했습니다
절대 안물어 보지-- 대신 건강하게 보이네
얼굴이 좋네 이렇게 말을 하기로--
아들놈들 돈 뜯어 갈때만 옛날하고 같구만---
입 조심을 결심한 김씨아저씨--
이제 내 나이가 몇인데---말조심도 ---
이것도 스테레스라는것인가?
정말 가슴이 답답 하시단다
생각이 구세대라는데--
세상이 이래서는 안되는데---
이 생각도 말 하면 욕을 먹겠지--
학생이 가방을 메고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워도 못본체 해야하고
대 낮에 젊은 사람들이 사람들 많은곳에서
뽀뽀를 해도 못본체 해야하고---
강력한 힘에 밀린 김씨 아저씨는 속으로 하신 말씀 한마디
"세상 말세라더니"---
망둥이가 꼴값들 하고 있구나~!
이말도 입밖에 나가면 당합니다 당해~!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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