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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등록일 : 2014-02-17 11:21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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