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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말 등록일 : 2014-02-25 10:47
늙은 말 |
한
늙은 말이 있었다. 동작도 느리고 볼품이 없어 평소에는 아무도 그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늙은 말은 그저 수레를 끌 뿐, 다른 용도가 없다니까!" 사람들은 늙은 말을 툭툭 치면서 이렇게 뇌까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나라에 전쟁이 났다. 늙은 말은 수레를 끌기 위한 용도로 쓰게 되었다. 그리고 군사가 다른 나라를 치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었을 때, 늙은 말은 잠시 이 곳 저 곳을 살피다가 이윽고 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장군과 군사들은 늙은 말을 따라 갔더니 마침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 김보은 (새벽편지 가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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