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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등록일 : 2019-06-14 09:10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어릴 적 기억에 아버지가

고등어 뼈도 몸에 좋다며 드시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내가 뼈를 먹은 기억은 없다.

나는 생선 가시를 잘 바른다

살점을 남김없이 깔끔하게 바르는 모습은

늘 아내를 놀라게 한다.


가시가 없는 걸 확인하고

큰 살점 하나를 집어 아내에게 준다

그럼 다시 아내는 그 걸 잘게 쪼개

아들의 밥에 올려 준다.


그렇게 네게 사라을 먹고 자라는 동안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심재원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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