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날마다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불확실한 내일을 앞에 두고도 사람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같은 생활에 지겨워하고 결과를 알 수 없는 내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라고.

매일 뜨는 태양도 생각에 따라 느낌에 따라 다릅니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고 말하면서도 어제와 오늘을 비슷하게 생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사람을 만나고 퇴근을 합니다.

분명 어제와 오늘은 다른 날인데 다른 날이라고 깨닫지 못합니다.

일상 뿐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어제 만난 그 사람,

오늘도 여전히 같은 사람이고, 그래서 항상 대하듯, 그렇게 편안하게 만납니다.

가끔 어제와 다르지 않은 일상에 짜증을 부립니다. '왜, 내 삶은 이렇게 똑같은 걸까?'

반복되는 일상에 찌증을 부리고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찾으세요. 분명, 어제 아침 여섯시와 오늘 아침 여섯시는 다릅니다.

날씨가 다르고, 온도차도 다르고, 삶의 움직임이 다릅니다.

어제 만난 사람과 오늘 만난 사람도 어제와 다른 옷을 입고 어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작은 변화를 무시하고, 언제나 같은 환경, 같은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이런 생각이 나를 권태롭게 심지어 귀차니즘 이끕니다.

어제 차를 갖고 운전을 했다면 오늘은 버스를 타고

파릇한 봄옷으로 갈아입은 가로수도 감상하고

거리의 사람의 표정에서 희망과 웃음 그리고 다짐을 할 것입니다.

비록 사소하고 작은 변화지만 작은 변화가 모여 새로운 날을 만듭니다.

작은 변화에 몰입하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게 되고 행복해집니다.

나의 작은 변화가 주변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는 말은 생각하기 따라 나의 행동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내일의 태양이 오늘의 태양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지 못한다면

후회와 권태로운 어제와 같은 인생을 살 뿐입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작은 변화를 시작하세요. 삶에는 꾸준한 연습이 아름다운 인생을 만듭니다.

그럼 어제보다 오늘은 더 행복해질 것이고

내일은 새로운 삶의 역사를 쓰는 성공한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삶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김정한에세이 - 내마음 들여다보기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