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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넘어 등록일 : 2014-08-29 10:10
| 예상을 뛰어넘어 |
 2004년, 한 로봇이 화성에 도착했다. 로봇의 이름은 스피릿[spirit] 스피릿의 예상 수명은 90솔. 즉, 3개월 간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스피릿은 처음부터 운 나쁘게도 분화구와 언덕이 많은 지역에 착륙했기 때문에 그보다 짧은 시간동안만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되었다. 그러나 스피릿의 수명은 지속되었다. 모래언덕에 빠지기도 하고 메모리 에러가 발생하고, 바퀴가 고장 나고, 로봇팔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서도... 서서히 부서져가는 몸체를 이끌고, 스피릿은 열심히 화성의 표면을 움직였다.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지금부터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선물이죠." 한 NASA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결국 스피릿은 3개월이 아니라 무려 5년 넘게 생존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스피릿이 예상 수명의 수십 배에 달하는 시간을 움직이리라고는.. - 박용문 (사랑밭새벽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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