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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복기 등록일 : 2019-07-17 14:18
인생의 복기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를 하는 중입니다.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로 바둑판 위에 한 수 씩 재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승리와 패배를 다시 분석하여
차후 승부에서 밑거름을 삼기 위해서 이고,
때로는 명인의 명승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복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승부에
두는 수는 평군 400개 입니다.
그러니깐 복기를 하는 바둑 기사는
400번의 착점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와 상대방이 두는 순서까지 기억하며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 데 바둑 기사들은
이 복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바둑이나
유명한 기사들의 명승부도 외워서 복기를 하곤 합니다.
언젠가 이 점을 신기하게 여긴 기자가
그로기사에게 복기가 가능한 이유를 물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대국을 할 때 한 수 한수 모두
의미를 가지고 둔 돌들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첫 수만 기억하면 나머지 수는 저절로
따로오게 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온 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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