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좋은생각
" 신은 뭐하는 거죠? 소녀의 물음에 교황은... 등록일 : 2015-01-23 11:45
교황은 필리핀 방문 마지막날인 18일(현지시간),
마닐라에 있는 가톨릭 대학을 찾았는데요.
필리핀의 청년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는 몇해 전 집을 잃고 거리에서 살다가
최근 교회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2살의 글리젤레 팔로마라는 소녀가 참석했습니다.
소녀는 교황에게 "많은 아이들이 마약과 성매매에 내몰리고 있다.
왜 신은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느냐"며 눈물 섞인 호소를 했습니다.
울먹이는 소녀를 교황은 먹먹한 표정으로 바라봤습니다.
예상 밖의 울음 섞인 질문에 교황은 거의 눈물을 흘릴 뻔 했는데요.
이윽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소녀를 꼭 끌어 안아 준 뒤
예정했던 연설 내용 대부분을 미루고
소녀의 질문에 스페인어로 즉석에서 답을 했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봐야한다.
자신이 슬퍼할 줄 알고, 눈물 흘릴 줄 아는지 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날 오후 빗속에서 열린 미사에서도 어린이 보호를 언급했습니다.
“세속적인 동정은 무의미하다.
예수처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눈물 흘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